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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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인천지방 경찰청이 18일 초도순시차 인천을 방문한 김원환 경찰청장을 저녁대접하기 위해 음식점앞 도로에 세워진 불법주차차량을 강제로 옮기고 5시간30여분간 주차를 통제하면서 자신들이 타고온 승용차는 이 자리에 버젓이 주차시켜 빈축을 샀다.
경찰은 이날 오후3시30분부터 인천시 주안1동271 B음식점 주변에 교통경찰차와 교통경찰관을 배치, 도로에 무단주차된 차량을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하고 1대는 부평견인관리소로 강제 견인한데 이어 오후9시쯤까지 일체의 일반차량 주차를 통제시킨후 김청장과 해양경찰처·인천지방경찰청 가족들이 타고온 승용차를 주차시켰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시민의 공복인 경찰이 일반시민차량은 내몰고 그 자리를 차지, 자신들의 승용차를 주차시킨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경찰을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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