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 펀드 나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8면

KB자산운용은 13일 국내 처음으로 매니저 오브 매니저스(MOM.Manager of Managers) 펀드인 '러셀 월드스타매니저재간접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MOM 펀드는 펀드매니저, 투자종목 선정과정, 투자 포트폴리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각 분야별로 최적의 펀드를 선정한 뒤 해당 운용사에 직접 자금을 위탁해 운용케 하는 상품이다. 여러 개의 펀드로 하나의 펀드를 만드는 펀드 오브 펀드(FOF)와 비슷하지만 이보다 더 진화된 상품으로 간주된다.

FOF가 과거 성과와 운용사 브랜드 만을 중시해 투자 대상을 고르는 것과 달리, MOM 펀드는 종합적 평가를 통해 투자 펀드를 결정하고 이 펀드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예를 들어 핵심 펀드운용자가 이직하지는 않았는지, 본래 스타일인 가치주 위주 투자를 벗어난 종목을 사지는 않는지 등을 평가한다. KB운용이 내놓은 이 펀드는 러셀의 7개 MOM 펀드에 분산 투자된다. 선진국과 신흥시장의 투자 비중은 50 대 40 정도다.

18일부터 국민은행 프라이빗뱅킹(PB) 센터인 '골드&와이즈'에서 가입할 수 있다.

고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