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13일 국내 처음으로 매니저 오브 매니저스(MOM.Manager of Managers) 펀드인 '러셀 월드스타매니저재간접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MOM 펀드는 펀드매니저, 투자종목 선정과정, 투자 포트폴리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각 분야별로 최적의 펀드를 선정한 뒤 해당 운용사에 직접 자금을 위탁해 운용케 하는 상품이다. 여러 개의 펀드로 하나의 펀드를 만드는 펀드 오브 펀드(FOF)와 비슷하지만 이보다 더 진화된 상품으로 간주된다.
FOF가 과거 성과와 운용사 브랜드 만을 중시해 투자 대상을 고르는 것과 달리, MOM 펀드는 종합적 평가를 통해 투자 펀드를 결정하고 이 펀드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예를 들어 핵심 펀드운용자가 이직하지는 않았는지, 본래 스타일인 가치주 위주 투자를 벗어난 종목을 사지는 않는지 등을 평가한다. KB운용이 내놓은 이 펀드는 러셀의 7개 MOM 펀드에 분산 투자된다. 선진국과 신흥시장의 투자 비중은 50 대 40 정도다.
18일부터 국민은행 프라이빗뱅킹(PB) 센터인 '골드&와이즈'에서 가입할 수 있다.
고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