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잉구슈 자치공 러시아재산 국유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그로즈니 AP=연합】 소련 러시아공화국의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잉구슈 자치공화국 대통령은 국민투표 실시요구를 거절할 경우 경제봉쇄 조치를 취하겠다는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러시아공화국 부통령의 경고에 맞서 14일 식량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자치공화국내 러시아공화국 재산을 「국유화」했다고 밝혔다.
두다예프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공화국의 봉쇄조치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한다. 그들이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의 생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다』고 말했다.
두다예프 대통령은 13일 밤 체첸­잉구슈 자치공화국이 그루지야 공화국을 통한 육로를 이용,터키로부터 식량을 공급받기로 이미 협정을 맺었다고 말했으나 터키측은 이를 부인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