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홍차·술 즐기면 위암가능성 두배/위암환자­정상인 식생활비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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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월 13회 음주땐 위험
코피·홍차 및 각종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에 걸릴 가능성이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식품연구소 문현경 수석연구원팀이 시행한 「식생활과 위암에 대한 환자군­대조군연구」결과 12일 보고됐다.
문연구원팀은 한국역학회지 최신호를 통해 국립의료원에서 위암확진을 받은 환자 56명과 서산·당진·논산·부여 지역의 정상인 1백40명을 대상으로 88년 7월27일부터 같은해 11월21일까지 설문 면접조사,의료기록 조사 및 혈액·소변검사를 실시한 결과 코피·홍차,각종 주류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위암에 걸릴 위험이 1.8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문연구원팀에 따르면 환자군은 코피·홍차를 월평균 15.1회,술은 월평균 13.7회 마신 것으로 집계됐으며 정상인군은 코피·홍차를 월평균 7.5회,술을 월평균 6.3회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군의 평균체중은 50.4㎏으로 남자의 경우 53.3㎏,여자는 43.9㎏이었고 정상인군의 평균체중은 59.8㎏으로 남자의 경우 63.5㎏. 여자는 56.2㎏으로 나타나 체중이 적은 사람이 위암에 걸릴 상대위험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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