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비판풍조 억제를 각종 규제로 경영에 큰 어려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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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경련 정부에 건의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유창순)는 올해 대기업에 대한 비판풍조가 일반화되고 비경제논리에 의한 각종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내년에는 정부가 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과다한 기업비판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일에 주력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전경련회장단은 11일 오후 회의를 열어 92년 경제운용에 관한 대정부 건의서를 마련,올 한햇동안 비업무용 부동산의 강제매각,일부 수입물품에 대한 비판,은행대출과 연결된 주력업종선정 등의 과정에서 대기업에 대한 비판풍조가 일반화되는 추세를 보였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비경제논리에 의한 기업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기업으로서는 각종 비용의 부담이 늘어나고 근로자들이 회사에 대한 귀속감을 잃는 한편 기업가들도 의욕을 잃는 등의 손실을 보았다는 것이다.
전경련은 이에 따라 우리 사회의 과다한 기업비판 분위기가 자제되고 임금이 안정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적으로 유도,근로정신이 다시 확립되고 생산성이 증대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건의키로 했다.
전경련은 이와 함께 1단계 금리자유화조치로 인해 금리의 상승추세가 2년이상 지속되고 그로 인해 기업수익률이 떨어지면서 투자자금조달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금리자유화조치에 따른 보완대책이 마련돼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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