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등 3개 공화국/「경제협정」 서명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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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AP·로이터=연합】 소연방체제를 회복시키려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련에서 두번째로 재정규모가 큰 우크라이나공화국은 4일 소연방과 8개공화국간에 이미 체결된 경제협정에 「앞으로 이틀안에」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와 같이 경제협정 서명을 유보해온 아제르바이잔 공화국과 몰도바(구몰다비아)공화국도 서명에 동의했다고 소련언론들이 보도함으로써 소련 12개 공화국을 단일 연방체제로 다시 묶으려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노력에 중요한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아제르바이잔과 몰도바가 경제협정에 동참할 경우 12개 공화국 가운데 그루지야 공화국만이 연방정부가 소련 정치연합 수립을 위한 디딤돌로 추진하고 있는 경제공동체협정 서명을 거부하는 공화국으로 남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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