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규의장 후원회 홍보책자 발행 말썽/사전 선거운동 시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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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대구=김선왕기자】 총선을 앞두고 사전 선거운동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는 가운데 박준규 국회의장의 후원조직으로 알려진 구룡친목회(회장 김용기)가 지난달중순 간행물 등록도 없이 박의장의 업적을 홍보하는 「팔공산」가을호 4만5천부를 제작,대구 동구지역 주민·기관·사회단체 등에 배포해 말썽을 빚고 있다.
구룡친목회는 또 「팔공산」겨울호 5만부도 내달중에 발간키로 하고 제작에 들어갔으나 최근 가을호 배포후 「특정후보를 홍보하고 있다」는 여론으로 물의를 빚자 이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공산」가을호는 4×6배판에 50쪽 분량의 컬러판표지로 된 계간지로 사진 12장중 6장이 박의장의 일본총리 예방 등 활동을 담은 사건과 박의장의 개천절 경축사 등이 게재돼 있다.
한편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홍보책자가 특정후보 예상자를 지지하는 선거운동에 해당되는지를 가려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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