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체육대회 시장등 참석말썽/평택·송탄지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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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수원=정찬민기자】 최근 경기도내에서는 민자당 체육대회에 공무원들이 일과시간에 참석하는가 하면 여성당원들이 호별방문을 하며 입당을 권유하고 있어 민자당이 당원확보 등을 가장,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있다.
2일 오전 10시쯤 평택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민자당 송탄­평택지구당(위원장 권달수 의원) 당직자 체육대회에 최종구 평택시장 등 고위공무원들이 참석,체육대회를 가장한 당정선거운동이란 의혹을 사고있다.
게다가 민자당원 1백여명과 시청계장급 이상 공무원들이 친선 축구경기를 갖고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는 것이다.
민자당원들은 또 1일 수원시 구운동 선경아파트 등 일대 아파트·주택 등을 호별방문,입당원서를 나눠주며 입당할 것을 권유하는 바람에 주민·야당측과 「사전운동」시비를 벌였다.
이밖에 지난달 30일께에는 수원시 세유동 일대에서도 주민들의 발길이 잦은 부동산사무실 등에서 민자당 입당원서를 나눠주다 일부 주민들의 반발을 받기도 했었다.
민자당원이라고 밝힌 이모씨(여·43·주부)는 『지구당 관계자로부터 1백장의 입당원서를 받았으며 야당관련자를 잘가려 처리해달라는 부탁도 함께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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