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비용이 높아졌다/2분기/임금상승률 비해 생산성 못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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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임금은 많이 올랐는데 생산성이 이를 뒤따르지 못해 지난 2·4분기중 단위생산당 노동비용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노동비용 상승폭은 작년 2·4분기(1.6%) 및 올 1·4분기(2.5%) 보다 상당히 높아진 것이다.
25일 한국은행과 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지난 2·4분기중 국내 제조업체들의 명목임금은 전년동기보다 17.8% 상승한 반면 이들의 생산량은 13.8%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 결과 1단위 생산에 들어가는 노동비용은 3.5% 증가했다.
임금상승률이 더 높아 생산을 계속할수록 그만큼 원가압박요인이 생겼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은 작년 3·4분기 이후 둔화됐던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지난 2·4분기에는 전분기보다 0.7%포인트 향상됐으나 서비스업과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높아진 임금이 제조업체로 영향을 미치면서(1분기 16%→2분기 17.8%) 이같은 결과가 빚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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