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비서 사칭 50대/검찰 영장 재지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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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지검 형사5부 임창진 검사는 26일 대통령 의전수석비서관을 사칭,시멘트대리점 운영권을 받아내려던 일본 공아물산 한국출장소장 정춘택씨(57·서울 남가좌동)에 대해 서울 중부경찰서가 사기미수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재지휘 지시하며 송치명령 했다.
임검사는 『청와대 의전수석비서관 사칭과 시멘트 계약체결의 인과관계에 대한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기각이유를 밝히고 『사건을 즉시 검찰에 송치하라』고 명령했다.
정씨는 23일 오후 1시30분쯤 서울 저동 쌍용그룹 김석원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청와대 이병기 의전수석비서관이라고 속인뒤 『쌍용시멘트 대리점 운영권을 달라』고 요구,다음날인 24일 오후 2시쯤 김회장 비서실로 찾아갔다가 청와대 확인을 통해 사기행각을 눈치챈 직원들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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