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점령지 완전 철수”/아랍4국 「강경」 재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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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다마스쿠스 AP=연합】 시리아등 아랍 4개국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24일 아랍 점령지에서 이스라엘이 「완전 철수」해야 한다는등 기존 강경 태도를 재확인하는 한편 향후 대 이스라엘 협상에 공동 대응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도 점령지 철수불가 등을 재천명하면서 이츠하크 샤미르 총리가 대아랍 온건노선을 걸어온 다비드 레비 외무장관을 대신해 중동평화회의에 직접 대표단장 자격으로 결정,역내 평화정착 전망을 흐리게 했다.
PLO와 시리아·레바논·이집트 및 요르단등 아랍 4개국은 이날 다마스쿠스에서 이틀간의 아랍 5자 외무장관 회담을 마치고 공동성명을 발표,▲아랍 점령지에서 이스라엘 완전철수 ▲이들 지역에 대한 유대인 정착촌 건설중단 및 ▲팔레스타인 권리인정등 3개 조건이 실현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마드리드 회의를 포함,대이스라엘 협상에서 아랍권이 공동대응키 위해 정기접촉을 갖기로 했다.
한편 이스라엘 언론은 24일 샤미르 총리가 레비 장관을 마드리드에 보내려던 계획을 바꿔 직접 중동평화 회의에 참석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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