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돈 11억원 가로채/투신사차장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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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지검 특수2부 공성국 검사는 24일 고객들이 맏긴 예탁금 11억8천만원을 가로챈 한국투자신탁 광화문지점 영업담당차장 황의신씨(46·서울 장위1동 진관연립)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황씨는 지난해 5월 고객 정모씨(50·여)가 주식형 종합구좌에 입금시켜 달라며 맡긴 4억원을 다른 구좌에 임금시켜준뒤 3억원을 무단인출,가로챈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고객 5명의 예탁금중 11억8천만원을 고객 몰래 가로챈 혐의다.
검찰 수사결과 황씨는 고객들이 예탁금과 함께 인장을 맡기는 것을 이용,고객 몰래 다른 구좌를 개설하거나 고객통장에 대해 인장분실신고 절차를 거쳐 자신이 만든 가짜도장을 출금표에 찍는 수법으로 고객들의 구좌에서 돈을 인출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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