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규모 실내테니스코트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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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국제규모의 테니스대회를 치를 수 있는 전용 실내테니스코트가 오는26일 테니스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호남정유 최부길(48) 감독이 l7억원을 들여 서울양재동 3천여평 부지에 3면짜리 실내코트, 옥외 클레이코트 8면을 마련한 것. 건립비는 최 감독의 사재에다 재일 동포 친지로부터 도움을 받은 것.
최 감독이 테니스인생 30년 염원을 담아 이번에 마련한 실내코트는 미국 오픈대회가 치러지는 뉴욕 국립테니스코트와 같은 데코터프 재질로 초록색의 하드코트.
4백 석의 관중석과 냉·온방시설이 완비된 1,2층의 클럽하우스 등 국제대회를 치르기에 손색이 없어 국내 테니스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대표급 선수들은 12월부터 2월까지 3개월에 걸친 공백기간을 탈피할 수 있게됐다.
특히 내년엔 1월부터 국가대항 테니스대회인 데이비스컵대회 지역예선인 한국=중국전이 국내에서 열리게 돼 이를 준비해야 하는 대표선수들로서는 낭보라 할 수 있다.((579)7277∼9) <유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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