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협 부당 간섭에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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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대한체조협회 집행부의 독선에 대해 마침내 전국 시·도 심판들이 심판협의회(가칭)를 구성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 파란이 일고있다.
전국 시·도를 대표한 7명의 심판들은 22일 대전에서 모임을 갖고 『이 달 초 전주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김상국 부회장 등 집행부 핵심인사들로부터의 부당한 간섭으로 불공정한 채점이 매겨지는 등 편파판정이 적지 않았다고 지적, 체조발전은 물론 심판들의 자구책 마련을 위해서도 심판협의회를 가동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주체전에서는 김 부회장이 수시로 심판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특정 시·도를 편애, 여고부 단체전에서는 납득할 수 없는 판정으로 단체전 우승이 서울로 돌아가자 전북 팀이 거세게 항의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었다. 이에 따라 당시 26명의 지방심판들이 대회를 보이콧하는 사태가 벌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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