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하루 앞두고 캄보디아 치열한 전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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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파리·프놈펜 AP·로이터=연합】 내전종식을 위한 평화협정 체결을 하루 앞둔 22일 캄보디아 국경에서는 캄보디아 정부군과 비공산반군인 크메르인민민족해방전선(KPNLF) 사이에 다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KPNLF의 옥 세레이 소페악 대변인은 지난 21일 2백명의 캄보디아 정부군의 태국·캄보디아 국경지대인 스바이 첵 일대를 공격,KPNLF의 한 기지를 점령했으나 22일 KPNLF가 이를 탈환하면서 다시 양측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캄보디아 정부군 5명과 KPNLF군 1명이 사망하고 양측에서 6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23일 내전 4개정파 대표와 19개 유엔회원국 외무장관들이 프랑스와 인도네시아가 공동주관하는 파리 국제평화회담에서 캄보디아 유혈내전을 종식시킬 평화협정에 서명한다.
파리 평화협정안은 유엔측에 ▲캄보디아 4개정파 군사력의 70% 감축 ▲휴전감시 ▲총선실시 등의 광범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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