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다공원 옛 이름 되찾는다/「탑골」로… 사적지로 새로 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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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3·1운동의 발상지였던 파고다공원이 옛이름 탑골공원을 되찾게 됐다.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11일 회의를 열고 그동안 각종 민족단체들이 명칭환원을 주장해온 파고다공원일대를 국가지정 문화재인 사적지로 지정키로 하는 한편 명칭을 탑골공원으로 환원키로 의결했다. 문화재위원회는 이같은 사실을 서울시에 통보했다.
민족운동단체연합회등 민족단체들은 외래 명칭인 파고다공원을 원래명칭인 탑골공원으로의 환원을 주장하면서 각계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옛 이름 찾기 운동을 벌여왔다.
탑골공원은 1464년 세조때 세워진 원각사가 있었던 곳으로 1897년 당시 탁지부 고문으로 있던 영국인 브라운씨에 의해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공원이었다.
공원 경내에는 국보 제2호인 원각사지10층석탑과 보물제3호인 원각사비등 및 독립운동관련 각종 기념물들이 보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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