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보 거의가 부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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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전국 지역 의료보험조합 가운데 1백35개 조합이 의료보럼 지정요양기관에 밀린 보험진료비가 4백80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보사부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진료비를 체불하고 있는 지역의료보험조합은 전체 2백54개 조합의 53%인 1백35개 조합으로 체불액수는 모두 4백88억2천9백만원이다.
이중 가장 많은 진료비를 체불한 조합은 전남 목포시 의료보험조합으로 15억3천7백91만1천원이나 되고 다음은 경기포천군조합 12억5천49만3천원, 충남연기군조합 10억3천6백27만8천원, 경기 평택군 조합 10억6백47만1천원 순이다.
또 5억원 이상 많은 진료비를 못 주고 있는 조합도 충남 12개 조합을 비롯해 경기11개, 전남북 각5개, 강원·경남북 각2개, 충죽1개 등 모두 40개 조합이다.
보사부는 이들 조합의 진료비체불을 해결키 위해 92년도 1인당 의료진료비 국고지원액을 3만2천99원으로 계산, 모두 1천7백81억원을 지원 요청했으나 경제기획원이 1인당 2만2천6백10원으로 깎는 바람에 당분간 진료비체불이 지속돼 의료보험지정 요양기관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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