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 국제경쟁력 약화/근로자 임금상승이 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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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미 조선공업협 조사
최근 몇년간 국내 조선업 임금이 급격히 높아져 국제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조선공업협회(SCA)가 발표한 「세계 주요조선국의 시간당 임금수준 비교」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 시간당 임금은 88년 4.40달러에서 89년 6.35달러,지난해 10달러로 3년사이에 두배 이상 올랐다.
이에 비해 일본 조선업계의 시간당 임금은 88년 14.83달러에서 지난해 15.80달러,미국은 14.33달러에서 15.50달러로 각각 0.97,1.17달러 오르는데 그쳤다.
특히 국내 조선업의 최대 경쟁국인 일본과의 시간당 임금격차가 지난 88년 10.43달러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5.80달러로 좁혀져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선박건조원가에서 임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15%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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