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O 회담대표 선정/미­이스라엘 이견조정/중동 평화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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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예루살렘·제네바·튀니스 AP·로이터=연합】 보리스 판킨 소련 외무장관이 17일 예루살렘에 도착,지난 24년동안 단절된 소·이스라엘간 국교정상화를 틀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가운데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측은 오는 29일 스위스 로잔에서 개막될 것으로 전해진 중동평화회담에 참석할 대표들을 선정,발표했다.
이와 함께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와 회동,중동평화회담 개최를 향한 이견 조정에 들어갔다.
또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도 로잔 평화회담 참석에 앞서 별도의 양국 정상회동을 갖고 군축문제와 함께 중동문제를 중점 거론할 것으로 전해지는 등 중동평화 정착 가능성이 전례없이 밝아지고 있다.
판킨 장관은 예루살렘 도착성명을 통해 『양국간에 놓여있는 장벽을 허물기 위해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면서 소련이 이번 중동평화회담 개최를 계기로 대이스라엘 관계가 회복되길 희망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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