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까지 벼베기하는데 군수들은 골프 전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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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전남도청 일부 간부들과 군수들이 요즘 한창 추수철을 맞아 농촌일손부족으로 학생까지 벼베기에 동원하는 등 비상이 걸린 가운데에서도 주말이면 한가롭게 골프를 즐겨 눈길.
특히 백형조지사가 도청고위공직자들의 잦은 골프장 출입과 관련, 최근 간부회의를 통해 『염불보다 잿밥에만 신경을 쓰는 사람이 많다』고 호통을 친 상황인데도 Y군 모군수 등은 지난 주말에도 떼을 지어 골프장에 나갔다는 것.
전남도 한간부는 『3층(지사실지칭)분위기가 일선 시·군은 물론 2층(실·국장실)까지도 영향을 미치지 못해 문제』라며 『주말에 자기시간을 즐기는 거야 탓할 바 아니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는 것도 중요하다』며 개탄.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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