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자금, 중국 떠나 일본·유럽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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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올 들어 유럽.일본 등 선진국 시장으로 해외투자 자금이 몰리면서 해외펀드 시장에 판도 변화가 일고 있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설정한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 중국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38.2%에서 지난달 27일 현재 31.3%로 뚝 떨어졌다. 이 기간 중국 펀드 수탁액이 6642억 원(21.7%) 늘어나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선진국 펀드로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일본펀드는 같은 기간 수탁액이 1839억 원에서 8607억 원으로 5배 가까이 늘면서 해외주식형 펀드 내 비중은 2.3%에서 7.3%로 높아졌다.

유럽펀드도 772억 원에서 4439억 원으로 6배 가까이 증가했다. 주로 선진국 증시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도 수탁액이 3171억 원에서 8700억 원으로 늘었다. 반면 인도 펀드도 수탁액이 6010억 원에서 5189억 원으로 감소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내 비중은 7.5%에서 4.4%로 낮아졌다. 베트남펀드도 수탁액은 789억 원 늘었지만 펀드 내 비중은 7.5%에서 4.4%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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