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교포선원 채용/원양어선까지 확대/항만청 긍정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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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중국 교포선원 수입이 외항상선에 이어 원양어선에도 확대될 전망이다.
해운항만청은 11일 최근 북방경제정책실무위원회(위원장 강현욱 경제기획원 차관)가 승인한 「중국선원 인력고용에 관한 지침」을 각 지방청 및 관련선박회사에 통보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항만청 관계자는 『최근 수산청이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원양어선에도 교포선원을 태울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해 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양어업협회와 원양어선노동조합 등 수산업계의 노사양측은 최근 원양어선에 중국 교포선원을 승선시키는 문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현재 8백여척에 이르는 원양어선중 특히 인력난이 심한 참치잡이배에 중국교포 선원이 척당 4∼5명씩 탈 경우 수년간 수입될 교포선원은 모두 3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수산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한편 북방경제정책실무위원회의 최종승인에 따라 범양상선·현대상선 등 국내 6개 외항선박회사들은 모두 1백8명의 교포선원을 빠르면 이달말부터 국적선에 태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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