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연방군 철수 거부/“합의한일 없다” 공격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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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베오그라드 로이터·AFP=연합】 유고슬라비아 세르비아공화국 및 연방군지도자들은 11일 크로아티아공화국내에 살고있는 세르비아인을 보호하기 위해 정치적 해결이 이뤄질때까지 크로아티아로부터 연방군을 철수하는데 반대한다고 말했다.
유고국방부는 이날 관영탄유그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크로아티아로부터 연방군을 철수키로 하는 합의문에 서명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또 세르비아와 그 맹방인 몬테네그로공화국·보이보디나 및 코소보 자치주연방간부회 대표들은 이날 베오그라드에서 연방군지도자들과 만나 유럽공동체(EC)의장국인 네덜란드의 한스 반 덴 브루크 외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연방군 완전철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방군과 세르비아 게릴라들은 이날 탱크와 대포를 동원,크로아티아 동부 부코바르시에 전면공격을 가했으며 이 때문에 부코바르로 구호물자를 싣고 가던 수송단 트럭 60대가 되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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