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김성주 "여전히 MBC서 일하고 싶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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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프리랜서 방송인의 길을 선택한 김성주 아나운서가 자신의 직장인 MBC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나타냈다.

28일 MBC에 사의를 표명한 김성주 아나운서는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만약 사표를 내고 MBC를 떠난다고 해도 여전히 MBC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이다"고 말했다.

2000년 입사해 7년 동안 몸담았던 MBC에서 그는 스포츠 캐스터로, 교양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로, 라디오 DJ로서 최고의 활약을 했다. 전형적인 아나운서의 틀에서 벗어나 정감있는 이미지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팔방미인'이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을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MBC라는 든든한 배경이 있었기에 그의 인기도 가능했을지 모른다.

김성주 아나운서는 "MBC에서 현재 맡고 있는 프로그램과 관련한 어떠한 조치를 취하더라도 당연히 받아들이고 따라야 할 것이다"면서도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건 MBC다. 그 만큼 작은 기회라도 주어진다면 MBC 프로그램에서 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성주 아나운서는 새로운 소속사를 결정하는 데에도 MBC 프로그램 진행 등을 우선 조건으로 내세우며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새 소속사와의 계약금 일부를 MBC 방송 발전기금으로 기탁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계약금이 많지는 않겠지만 몸 담았던 회사를 위해 MBC에 기탁하거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도록 기부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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