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공산당 4차 당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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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아바나·워싱턴 AP·로이터=연합】 쿠바 공산당은 10일 소련과 동유럽 공산주의 몰락 등 국제정세 급변에 따른 국가의 정치·경제적 위기상황을 타개하고 사회주의정권의 생존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4차 당대회를 시작했다.
이날 쿠바 제2의 도시 산티아고 데 쿠바의 한 신축 극장에서 개막된 당대회에는 당제1서기겸 국가평의회 의장인 피델 카스트로 등 1백67명의 당창건 원로인사를 포함,모두 1천8백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했다.
극장의 전면에는 19세기 독립투쟁의 영웅인 호세 마르티와 공산주의의 창시자 카를 마르크스의 대형 초상화 및 『우리의 가장 성스런 의무는 국가와 혁명과 사회주의를 구하는 것』이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당대회는 이날 오전 9시 스페인과의 독립투쟁때 사용된 종이 울리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대회일정에 들어가 대회개최지인 산티아고 시당지도자 에스테반 라조가 『사회주의냐 죽음이냐』는 제하의 기조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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