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수출 3년 내리 감소/후발개도국에 시장뺏겨 고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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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해만 6% 줄어
우리나라의 대미수출이 3년째 계속 줄어들고 있다.
9일 상공부에 따르면 1∼8월중 대미수출은 1백18억3천7백만달러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6.1% 감소했으며 올해 전체로는 전년보다 4.4% 줄어든 1백85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대미수출은 88년 2백14억4백만달러에서 89년 2백6억3천9백만달러,90년 1백93억3천6백만달러 등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눈에 띄게 떨어져 중국등 후발 개도국에 시장을 뺏기고 있는데다 미국의 경기부진으로 수입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88년 4.6%에서 올해 3.4%(6월말현재)떨어졌으며 반면 중국은 88년 1.9%에서 올해 3.2%,멕시코는 5.3%에서 6.4%로 각각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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