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고 사망환자 46%/의사오진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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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법의학회 백18구 부검결과
의료사고로 사망한 환자의 45.8%가 의사의 오진때문에 숨졌을 가능성이 높고 오진율이 높은 과목은 소아과·내과영역인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열린 제19회 전국법의학세미나에서 발표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햇동안 의료사고와관련,이 연구소에 의뢰된 1백18구의 시체를 부검해 사망원인을 조사한 결과 이중 45.8%인 54구가 의사의 오진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또 오진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54구의 시체는 소아과 환자가 17구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내과환자 14구,외과환자 10구,산부인과환자 7구 등의 순서라고 밝혔다.
오진 유형별로는 소아과환자의 경우 17개 사례중 증세가 상당히 진행됐는데도 초기인 것으로 잘못 진단,사망에 이르게한 특병과진이 13개로 가장 많고 내과환자의 경우 다른 병상으로 잘못 판단한 특병타진이 14개사례중 8개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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