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알루미늄 조선맥주 동성화학/「주식변칙증여」 조사/국세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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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자사지분 아들에 매각 혐의
국세청은 현대그룹의 정주영 명예회장에 이어 조일알루미늄의 이재섭 회장과 조선맥주 박경복 회장,동성화학 백제갑 회장에 대해서도 주식변칙증여여부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4일 『조일알루미늄 이회장,조선맥주 박회장,동성화학 백회장이 주식시장을 통해 자사지분을 팔고 그 아들들이 매입한 자료를 입수,변칙증여혐의가 있는지에 대한 정밀분석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식취득자금의 출처를 조사해 증여받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증여세를 과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주)보락의 정규영 회장주식 15만5천여주를 수련·기련씨 등 자녀 2명이 상속받아 다른 상속재산과 함께 상속세 96억원을 신고했고 경동산업의 최경환 회장도 아들 용철씨등 2명에게 주식 5만주를 증여,1억2천만원의 증여세를 납부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들이 신고를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조사도 병행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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