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경제] HSBC '3000만원 미만 예금 사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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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이에 대해 HSBC 측은 "전국 점포 수가 11개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취한 마케팅 전략"이라며 "3000만원 이하 예치금을 맡기려면 HSBC 다이렉트를 이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인터넷 뱅킹만 되는 HSBC 다이렉트의 금리는 연 3.5%로 보통예금보다 높지만 HSBC의 만기 1년짜리 정기 예금(연 4.5%)보다는 낮다.

금융업계에선 다른 외국계 은행들도 HSBC를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성만 따지면 "돈 없는 고객 사절"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외국계 은행과 소액 고객 간의 "유전귀빈-무전찬밥" 논쟁이 꼬리를 물 전망이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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