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기 둔화추세/건설투자 격감… 산업생산 증가세도 꺾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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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통계청 「8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국내경기는 대체로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 수출과 건설투자증가세가 감소,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의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비 6.8%,출하는 8.5%가 각각 증가했으나 증]세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투자는 7·9건설경기 진정대책의 영향으로 건축허가 면적이 전년동월비 35.1% 줄었으며 국내건설수주도 13.5%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통틀어 1∼8월 전체로 보면 건축허가면적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8%,국내건설수주는 17.6% 늘어난 것이며 1∼8월중 국내건설수주는 민간(9%증가)보다 공공부문(33.2%증가)에 의해 주도됐고 민간부문 중에서도 제조업(7.8%감소)보다 비제조업(13.3%증가)이 훨씬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는 대형발전설비발주로 공공부문이 전년동월비 91.7%나 늘어나면서 전체로는 26.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기계류수입허가도 지난 6∼7월의 감소에서 22.3%증가로 다시 반전됐다.
소비쪽에서는 도소매판매가 전년동월비 8.7%,내수용 소비재출하는 9%가 늘어나는등 여전히 호조를 보였으나 증가세는 크게 둔화됐다.
8월중 고용은 건설 및 서비스산업의 취업자수증가로 실업률은 2%의 낮은 수준을 보였다.
8월중 경기종합지수는 선행지수와 동행지수 모두 0.2%의 낮은 상승세를 나타내 앞으로 국내경기는 둔화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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