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관계법 개정내용 경제계요구 일방수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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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한국노총과 전노협 등 노동단체들이 정부·여당의 노동관계법 개정방침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 이 문제가 정치·사회적으로 쟁점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총은 30일 성명을 통해 『이번 노동관계법 개정방침은 경제계의 요구를 일방수용, 노동상황을 더욱 열악하게 몰아가려는 음모』라고 규정짓고 2일 산별연맹 대표자회의를 소집, 반대집회·준법투쟁 등 조직적인 투쟁방법을 모색키로 했다.
노총은 이와 함께 노동부와 민자당에 항의방문단을 보내 법개정방침을 철회토록 요구했으며 일부 임직원들은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전노협도 8일 전국업종별연대회의와 함께 「ILO기본조약비준 및 노동법개정을 위한 전국노동자공동대책위」를 구성, 이번 법개정에 반대하고, 대신▲공무원 및 교원노조금지조항 철폐▲복수노조금지 조항 철폐 등을 요구하는 「노동악법 개정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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