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연합사 해체는 스스로 무덤 파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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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는 아침부터 안보 불안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댓글이 쏟아졌다.

현실적인 자주국방 능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대다수다.

특히 전작권 이양과 한미 연합사 해체 이후 한미 양국의 동맹 관계가 느슨해 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ID wollem을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세계에서 제일 위험한 나라가 선하나 그어놓고 모든 방사포를 다 집중시키고 심지어 핵까지 카드로 들고 있는데도 반세기 만에 전쟁무감각증에 걸린것도 모자라 작통권까지 돌려받는다"고 댓글에서 지적했다.

ID cadk은 " 정말 소름이 돋는 것 같다.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라고 불안감을 표했고, ID pregnancy82는 "연합사 해체는 스스로 무덤 파기"라는 제목의 댓글을 달았다.

"신뢰를 상실한 동맹은 적보다 못하다"고 지적한 한 네티즌(ID keeponwalk)은 노무현 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을 맡았던 조영길 전 장관의 지적을 인용해 장문의 성토성 글을 남겼다.

그는 "'신뢰를 상실한 동맹은 적보다 못하다'는 언급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 정권은 전작권을 단독행사해도 '미국의 지원은 불변'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 내에선 이를 확인해 주는 공식 언급은 없고, 오히려 방위비 동등 분담 등 다른 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ID yegamjoa7은 "위로는 아직 통일도 안된 북한, 잠재적 세계 최강국이 될 중국 옆으로는 세계 경제를 줬다폈다 하는 경제대국 일본. 과연 우리가 이들 틈에서 우리가 살아남을수 있을까"라며 지정학적 난점을 꼬집었다.

박연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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