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2만원 학교우산꽂이/“10만원씩에 구입”공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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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전주=현석화기자】 전북도내 12개 시·군교육청과 산하 초·중·고교 대부분이 지난해 개당 2만원안팎의 우산꽂이를 10만원에 구입하는등 10억원어치의 우산꽂이와 화분대를 구입,특정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26일 도교육청에 대한 국회 교육청소년분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박석무 의원(민주)은 이날 『지난해 도교육청이 산하 12개 시·군교육청에 공문을 하달,교육환경개선이라는 명목으로 각급학교 학급당 우산꽂이·화분대 1개씩을 구입,배부토록 했다』며 『일선교사들에 의하면 개당 시중가격으로 2만원을 넘지 않는 것을 10만원에 구입했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또 『이리시만 해도 우산꽂이 구입비가 8천만원대에 이르며 도내 전체적으로는 10억원대에 이르는 금액』이라며 『더구나 구매과정에서 특정단체와 도교육청 고위층의 구매청탁이 있었다는 중간 행정관리자들의 증언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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