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찬조금 요구 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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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수원】경기도내 초·중·고교 1천3백91개교 가운데 46%인 6백41개교가 지난 89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학부모들로부터 체육진흥기금·운동회 찬조금등 명목으로 모두 12억6천9백27만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도교육청이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89년 한햇동안 도내 2백99개 초·중·고교에서 모두 4억5천3백28만1천원을 체육활동 진흥기금, 운동부 훈련비등 명목으로 거두었으며 지난해에는 2백53개교에서 4억5천5백76만원의 찬조금을 거두었다는 것이다.
또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모두 89개교에서 3억6천22만9천원의 찬조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학교별로 보면 국교가 5백64개교에서 9억7천7백77만9천원원, 중학교는 53개교 1억7천9백98만7천원, 고교는 24개교 1억1천1백50만4천원으로 나타나 국민학교의 찬조금 징수가 가장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찬조금 징수 명목은 체육진흥 기금및 운동부 훈련비등이 가장 많아 올들어 부천공고가 7백50만원, 수원여중 1천2백75만원, 부천북국교가 1천5백73만원을 이 명목으로 징수했으며 이밖에 양평 서종중학교는 컴퓨터 구입비 명목으로 2천2백40만원, 수원영생고는 시험지 구입비로 1천3백38만원, 부천서국교는 학교 생활교육 활동비명목으로 1천4만1천원을 학부모들로부터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지원확대등 대책을 강구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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