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세금탈루액/상반기 천7백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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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기업들의 세금 탈루 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
국세청은 24일 올상반기중 모두 8백29개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여 법인세등 1천7백56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한 개 기업당 세금 추징액이 2억1천만원으로 작년 3천2백56개 기업이 세무조사를 받고 총 2천2백92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해 기업당 평균 추징세액이 7천만원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3배이상 늘었고 89년의 4천5백19만원(3천8백46개 기업에 1천7백38억원 추징)에 비해서는 5배정도 증가했다.
이처럼 해마다 기업들의 법인세 조사에서 세금추징규모가 커지는 것은 기본적으로 우리 경제 규모가 커진 탓도 있지만 국세청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세청은 올상반기중 18개 외국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모두 95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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