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산유화단지 준공/유화원료 연간 2백만t 생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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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95만평부지에 9개공장 들어서
삼성종합화학(대표 성평건)의 대산석유화학단지가 18일 종합준공돼 국내 유화업계가 서해안시대를 맞게 됐다.
충남 서산군 대산면일대의 바다매립지 65만평을 포함,95만평 부지에 지어진 대산단지는 나프타분해공장등 9개 계열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에틸렌(40만t),프로필렌(18만t),스티렌모너머(20만t) 등 연간 2백만t 규모의 각종 석유화학기초 원·재료를 생산하게 된다.
단지건설에는 국내외 70여개사가 참여,민간업계 최대규모인 1조3천억원이 투입됐으며 지난해초 착공이후 유화콤비나트사상 세계 최단기간인 17개월만에 완공을 보게됐다.
대산단지는 특히 원료투입에서부터 생산·출하까지의 전공정이 컴퓨터로 연결되는 ACS(Advanced Control System)와 공장별 전상망을 통합운영하는 CIE(Computer Integrated Enterprise)시스팀 등 첨단자동화설비를 갖추었다.
이와 함께 원료 및 제품저장시설,자체 열병합발전소,전용항구 및 오염·재해방지센터 등 기반·지원시설과 연구소·연수원·복지회관·사택·기숙사 등의 부대시설도 조성됐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정원식 국무총리·이봉서 상공부장관을 비롯한 정부 및 정계인사,국내외 거래선,이건희 삼성그룹회장 등 관계사 임직원·지역주민 등 모두 3천여명이 참석했다.
정총리는 치사를 통해 『기업의 성패는 신기술개발과 해외시장개척에 달려 있다는 인식을 새롭게 하고 제품의 고급화,생산성 향상 및 해외마키팅능력 개발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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