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교사 둘 첫 해임/대구시 교육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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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철회각서 거부 징계 결정”
【대구=김선왕기자】 대구시 교육청은 17일 시국선언에 참여했던 교사 3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성북국교 임성무 교사(28),대구 북중 서수녀 교사(27·여)를 해임했다
또 동원중 박태양 교사(24·여)에 대해서는 감봉 3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들 교사가 집단으로 시국선언에 참여한뒤 철회각서 제출을 거부해 이같이 징계했다고 밝혔다.
임교사 등을 포함한 대구지역 교사 1백23명은 지난 5월 시국선언에 참여했으며 이들에게 해임결정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징계를 받은 교사들은 이같은 징계조치가 학교운영의 민주화를 요구해온 민주교사들에 대한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교육부에 재심청구와 함께 동료교사들을 상대로 부당징계철회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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