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이 주부 강제추행/동성연애 끊으려 하자(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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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지검 형사5부 황인규 검사는 13일 동성연애 주부가 관계를 청산하려 하자 흉기로 위협,강제로 성폭행해온 박현순씨(39·여·서울 신림5동)를 강제추행등 혐의로 구속기소.
박씨는 89년 9월 여성전용 헬스클럽에서 만나 사귀어오던 공모씨(32·여)가 지난해부터 관계를 끊으려 하자 같은해 6월 공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여 과도로 위협하면서 『남편에게 동성연애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고 강제로 추행하는등 세차례에 걸쳐 폭행한 혐의다.
황검사는 『죄질은 강간 또는 특수강간죄에 가까우나 동성연애의 경우 간음이 성립할 수 없어 강제추행 혐의만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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