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경제동맹 4∼6주내 합의/야블린스키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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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AP·로이터=연합】 소련 각 공화국들은 앞으로 4∼6주안에 새로운 경제동맹협정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제동맹 협정안 작성자인 급진파 경제학자 그리고리 야블린스키가 11일 말했다.
야블린스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동맹 협정안이 지난 6일 각 공화국 지도자들에게 보내졌다고 말하고 공화국 지도자들이 이 제안을 검토,자신들의 입장을 결정하고 공화국 의회에 제출하는데 4∼6주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야블린스키는 『새로운 경제동맹 협정안에 대해 러시아공화국은 긍정적인 입장이며 기타 공화국의 반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각 공화국이 경제동맹 협정안에 서명하지 않고 러시아공화국이 독자적으로 이를 추진할 경우,소련은 더욱 심각한 위기속에 빠져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연방산하 12개 공화국과 발트해 3국이 경제동맹안을 수립할 경우에도 인민의 생활수준은 20%까지 떨어질지 모르며 실업률도 15%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공화국들이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그 결과는 더욱 비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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