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 식량원조 20억불 넘어야/들로르 EC위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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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스트라스부르·모스크바 AFP·로이터=연합】 자크 들로르 유럽공동체(EC) 집행위원장은 11일 서방이 소련을 돕기위해 최소 20억달러의 식량원조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들로르 위원장은 이날 EC 의회에서 일본과 미국·캐나다 등 다른 선진국들도 EC가 주도하는 원조노력에 동참할 것을 아울러 촉구했다. 들로르 위원장은 서방이 이를 행동에 옮기지 않을 경우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도 고르바초프 연방대통령처럼 대중적 인기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소련은 EC에 곡물 5백50만t,육류 80만t,설탕 90만t 등 72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긴급식품 원조를 요청했다고 EC집행위원회가 11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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