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점 「예비군 기피」사건 지청 「새치기」에 허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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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경북도가 수해복구에 눈코 뜰새 없는 수재민을 외면한채 관주도로 유엔가입 경축문화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이자 수재민들은 『지금 한가하게 잔치나 벌일때냐』며 눈총.
태풍 글래디스로 36명이 숨지고 1천6백억원이상의 재산피해를 본 경북도는 유엔가입과 연개해 특색있는 경축문화예술행사를 열어 주민들의 화합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명목으로 10일부터 이달말까지 문화행사와 체육행사를 34개 시·군별로 개최한다는 계획.
경축리셉션·걷기대회·농악등에 도민 43만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를 놓고 수재민들은 『유실된 농경지와 파손된 집을 복구하느라 일손이 달려 고생하는 수재민들 생각은 하지 않고 한가롭게 경축행사에 더 신경을 쓰는 공무원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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