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부 중·고교/축구표 강매 말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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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청주=연합】 청주시내 일부 중·고교가 프로축구 입장권을 학생들에게 강매,물의를 빚고 있다.
이들 학교의 학부모 및 교사들에 따르면 청주상고·운호고·대성중·운호중 등 청주시내 4개 중·고교측은 럭키금성 축구단으로부터 7일 오후 3시 청주구장에서 열린 럭키금성­대우 프로축구 경기 입장권을 팔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학교당 5백장씩 모두 2천장의 입장권을 학생들에게 장당 1천원씩에 강매했다는 것이다.
학부모와 교사들은 학교측이 아마추어도 아닌 프로축구 입장권을 대량 할당받아 학생들에게 사도록 강요한 것은 교육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측은 『토요일 오후에 학생들이 축구 관전을 하는 것이 교외생활지도에도 좋을 것 같아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표를 사도록 소개한 것은 사실이나 표를 사도록 강요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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