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한보시공구간 롯데·동아건설에 맡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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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한보주택이 시공을 맡은 지하철3호선 대치동 선경아파트주변 3-3공구의 공사가 인접공구 시공회사인 동아·롯데건설측으로 넘어가게 됐다.
서울시는 7일 수서사건여파에 따른 한보측의 자금난 악화로 공사가 중단된 3-3공구 7백40m구간중 4백65m를 동아건설(3-2공구시공)에 1백80m, 롯데건설(3-4공구시공)측에 2백85m씩 맡겨 공사를 재개키로했다.
이는 92년말 완공목표인 양재∼수서간 3호선 연장구간(7·14km)이 현재 평균 48·4%의 정상공정을 보이고있으나 한보측의 3-3공구만 유독 20·8%의 공정에 머물고 있는데다 지난달 12일부터 아예 공사가 중단된데 따른 것이다.
한보측은 지난 5월말까지의 1차공사 준공기한을 넘겨 3억여원의 지체금을 부과받았으며 지난 3월에는 서울시가 현장근로자에 대한 체불임금 2억원을 대신 지급하는등 자금부족으로 사실상 공사를 계속할 수 없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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