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낸 기업 68% "사회공헌, 경영에 도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8면

많은 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이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경영성과에 도움이 되는 투자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대기업들은 한해 수십억원의 기부금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내용은 아름다운재단이 28일 '국제 기부문화 심포지엄'에서 내놓은 설문조사 자료에서 드러났다. 이 행사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공동 주최했으며 설문은 기부금을 많이 내는 국내 상위 1백50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설문 결과를 보면 사회공헌이 기업경영에 도움이 된다는 쪽이 67.9%(약간 48.4%, 매우 19.5%)로 절반을 훨씬 웃돌았다.

한편 지난해 기부금 내역을 밝힌 22개사의 평균치는 59억7천만원(현금 39억4천만원, 물품 16억원)이었다. 2000년의 업체당 기부금이 평균 36억5천만원(전경련 자료)인 점을 감안하면 경기가 불투명한데도 불구하고 기부금은 꾸준히 늘어난 셈이다.

홍승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