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90년 정치자금/사상 최고로 1조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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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연합】 지난 90년도 1년 동안 일본의 여·야 정당이나 정치단체가 모은 정치자금은 89년도보다 6.4% 늘어난 1천8백44억9천만엔(약 1조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6일 밝혀졌다.
일본 자치성이 이날 발표한 「90년도 정치자금수지 보고서」(자치성소관 중앙분)에 따르면 90년에는 경기확대 기조에 힘입어 기업을 중심으로 한 각종 단체들의 정치헌금이 대폭 증가했으며 특히 자민당에 대한 기업의 헌금은 처음으로 1백억엔대를 넘어선 1백6억엔(약 5백5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자금의 내용은 ▲정당 및 정치자금단체(자민당의 국민정치협회와 민사당의 정화협회)1천10억6천만엔 ▲파벌 및 정치가의 후원회등 정치단체 8백34억2천만엔 등으로 이중 기업을 중심으로한 각종 단체의 헌금은 ▲정당·정치단체 1백19억2천만엔 ▲파벌 및 정치단체 1백19억2천만엔으로 집계됐다.
정당별 정치자금 수입순위를 보면 공산당이 3백20억5천만엔(전년대비 7.3%증)으로 89년과 마찬가지로 제일 많았고 다음은 ▲자민당 3백8억4천만엔(25.3%증) ▲사회당 67억9천만엔(22.4%증) ▲민사당 24억1천2백5만엔 등으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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