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한용덕 "겁날팀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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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해태타이거즈가 좌완 김정수(김정수)의 눈부신 역투에 힘입어 삼성라이온즈를 5-0으로 완파, 2위 빙그레에 승차 3·5게임을 유지하면서 7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라섰다.
해태는, 3일 대구원정경기에서 김정수가 삼성타선을 산발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이호성(이호성)의 홈런등 장단 7안타를 몰아때려 쾌승을 거뒀다.
찬바람이 불면서 구위(구위)가 되살아나고 있는 해태 김정수는 삼성타자 32명을 맞아 몸쪽 떨어지는 변화구와 바깥쪽 빠른 볼을 구사, 완봉승을 낚아챔으로써 해태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이로써 해태는 올시즌 삼성전에서 13승3패를 기록,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은 변화구투수 최일언(최일언)을 앞세워 해태전 설욕에 나섰으나 최가 5회까지 홈런등 6아타를 맞으며 4실점한데다 타선이 침묵, 패퇴하고 말았다.
한편 대전경기에서 빙그레는 연습생 출신스타 한용덕(한용덕)의 역투속에 롯데에 4-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은 16승6패2세이브를 기록하면서 해대 선동렬(선동렬·17승), 롯데 윤학길(윤학길·17승)에 이어 다승부문 3위에 랭크됐으며 올시즌 최다인 11번째 완투승(완봉승 네차례)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한은 또 이날 롯데에 승리를 거둠으로써 7개구단 모두에 승리하는 첫 투수가 됐다.
OB-쌍방울의 서울경기, 태평양-LG의 인천경기는 우천으로 순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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