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열린우리 새 의장 "주도세력 없는 것이 대통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14일 선출된 열린우리당 정세균 신임 의장은 "내 인생에서 가장 무거운 짐을 진 상황"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정 의장은 대통합 신당의 주도권과 관련해 "주도세력 없는 것이 대통합"이라며 "열린우리당은 기득권이나 주도권을 요구하지 않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 탈당한 의원들에 대해선 "경험에 의하면 헤어지긴 쉬워도 통합은 쉽지 않다"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통합 작업은 어떻게 하나.

"다음주 말께 의원 워크숍을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필요하면 수임기구를 띄우는 등 속도 있게 작업에 착수하겠다."

-당 일각에서 민주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데.

"대통합은 양자 통합이 아닌 그야말로 다자 통합이다. 민주당은 당연히 다자 중 하나다."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에 대한 입장은.

"개헌안은 꼭 통과돼야 할 사안이다. 대통령은 개헌 발의의 권한이 있고 발의되면 국회에서 논의하는 건 당연하다. 논의조차 못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망발이다."

이가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