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희생자 추모제/내일 사할린 현지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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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83년 9월 KAL기 피격사고후 처음으로 소련 사할린 사고해역 선상에서 9월1일 거행되는 KAL기 희생자 추모제에 참석할 유가족 94명이 31일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유즈노사할린스크로 떠났다.
홍현모 유족회장은 이날 출발에 앞서 성명을 발표,『소련의 대변혁과 더불어 이번 행사가 가상적인 추측만 난무하는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세기에는 유가족 이외에 정부관계자,박찬종·김현욱·정재문·유인학·이수인 의원 등도 추모제에 참가하기 위해 동승했으며 딸을 잃은 권정달 전민정당 사무총장도 유족의 일원으로 참가했다.
한편 유족들은 KAL기 희생자 추모비를 사할린 네벨리스크시에 건립키로 소련측과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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