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본 이재형씨 생가/2년만에 자진 철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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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산본신도시안에 있는 이재형 전국회의장 소유의 생가와 지장물이 2년만에 자진철거된다.
29일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지방문화재로의 지정과 토지보상가격의 인상등을 요구하며 2년째 토지수용을 거부해왔던 이 전국회의장측이 주공의 설득에 따라 지난주말부터 인부들을 동원,생가와 지장물의 자진철거에 착수했다.
철거중인 지장물은 이씨의 생가와 2층양옥 및 관상수 1천그루등 모두 3천여평에 달하고 있으며 철거작업은 이달말까지 완료돼 9월부터는 주공이 택지개발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씨측은 그러나 지난해 10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결정한 토지보상금 2백36억원에 반발,이를 6백억원 이상으로 올려달라며 서울고등법원에 제기한 행정소송은 아직 철회하지 않고있어 보상가격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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