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춘시 자유무역항등 중국,두만강 개발착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홍콩=연합】 중국은 북한과 소련에 인접한 길림성 훈춘시를 동해와 연결되는 자유무역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두만강(중국 명칭 도문강) 개발이 착수했으며 이같은 개발에는 중·소·남북한 및 일본의 합작이 요망될 것이라고 홍콩의 중국계 신문인 문회보가 24일 보도햇다.
문회보는 이 두만강 개발의 목적은 두만강 하구를 개조하여 동해로부터 대형 화물선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하고 두만강 하류의 한 지류상에 위치한 훈춘에 항만을 건설,「소련과 조선(북한을 의미)이 참가하는 자유무역구」를 개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어 이 개발사업에는 중국과 소련 및 북한의 자원과 에너지·노동력이 함께 결합될 것이며 여기에 일본과 한국의 기술 및 자본이 첨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회보는 이어 훈춘에 소련과 북한이 참여하는 자유무역구를 세우기위해 두만강 하구의 개조와 훈춘항만건설등 「도문강 개발계획」이 실현되면 중국 내륙지방의 하나인 길림성은 바다로 통하는 해구를 갖게 되어 대한 및 대일무역을 비롯한 대외무역을 크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